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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쉐 카라반 marche caravan


[의문]

도시화와 산업화가 오랜 기간 진행된 유럽의 도시와 달리 아시아의 대도시는 급속한 도시화로 농촌에 기반을 둔, 농업에 직접적인 체험을 갖는 세대와 도시에서 나고 자라 농업과 생활의 연관성이 낮은 세대가 공존한다. 이러한 세대 간의 추억과 감성을 연결하는 중요한 방법이 농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고밀도의 도시화가 이루어진 아시아의 도시들(특히 서울)에서 도시농업의 경험이 좀 더 현실적일 수 있는 장소는 없을까?

도시농업은 젊은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충분히 매력적인가?

근교에서 수확된 농산물들이 도시에 제공될 때 수확과 보관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수확 할 수 있을까?

도시농업의 경제성을 농산물의 수확과 판매 이외에서 찾을 수는 없을 것인가?


산업화 세대의 농사에 대한 경험과 기술을 효율화 시키고 산업화 이후 세대에게 농업에 대한 호감과 영감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거리감 있는 교외의 주말농장이 아닌,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서로 공유될 수 있는 도시 농장을 고민한다. 이러한 이동형의 농장을 <마르쉐 카라반>이라 지칭하겠다. 미국의 골드러쉬 시대의 마차들에서 영감을 받은 이 카라반은 도시농업의 새로운 그린러쉬를 꿈꾼다. 카라반 텃밭은 수요자에게 직접 이동하여 농산물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고 행사나 교육목적으로 제공될 수도 있을 것이다. 평소에는 교외나 도심의 대형주차장 등 장소와 날씨의 제약 없이 농사가 가능하다. 수경재배나 실내재배의 방법을 기반으로 밀도 있는 농업을 고려한다. 그리고 이를 에어비앤비와 우버 등의 시스템처럼 새로운 공유경제 기반의 도시농업으로 제안한다.

이 계획은 첨단의 도시와 이동식 농업의 기술적 제안이 아닌, 일반인들에게 흥미를 주고 쉽게 접근하여 도시농업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과 영감을 주기위한 제안이다. 이러한 경험과 영감은 도시농업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SNS를 통한 공유로 도시농업에 대한 저변을 확장하고자 한다.

구조 :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트레일러의 기본구조를 베이스로 시작한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모듈식 변형을 감안한 구조를 고안한다. 기능과 분위기에 따라 마감재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상하수, 전기, 가스 등의 인프라 연결과 대응을 위한 요소들은 카라반의 주변에 덧붙인다.

기능 : 기본적으로 벽과 바닥, 지붕은 각기 다른 기능을 갖는다. 방수, 온실, 태양광 발전 등을 위한 요소와 더 넓은 면적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개방구조 등을 고려한다.

기후변화와 농축산업, 우리의 생활양식 간 상호 연관 관계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인포그래픽 스토리텔링.

기후변화 양상, 이산화탄소 배출과 식품, 푸드 마일리지, 도시농업 등을 다루는 기후변화의 기본 데이터(Chapter 1)와 탄소발자국, 육류 소비의 이면, 그리고 플라스틱의 영향 등을 다루는 기후 스토리텔링(Chapter 2)을 펼쳐가며 자연과 우리 삶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지 보여준다.


지랩/노경록, 박중현, 이상묵, 강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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