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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팅 시티 Plotting City


<플로팅 시티>는 연결되고 있는 세운상가군(세운상가~진양상가)에 부재한 생산의 기능을 도시농업 형태로 도입하여 순환경제를 활성화 하고자 한다. 근거리에 위치한 소비 중심 산업의 부산물을 재조명하여 기존 산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안한다. 외부에서 이루어지던 생산의 기능이 내부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생산기지를 도심 한 가운데에 조성함으로써 생산-유통-소비의 거리를 축소하고, 분산형 농업에서 확장형 네트워크로 나아가는 미래를 상상한다.

<플로팅 시티>는 트랙 시스템을 따라 움직이는 이동형 스마트팜인 PoDt, 커피 찌꺼기가 퇴비화 되고 유닛들이 모이고 흩어지며 식물의 재배와 수확이 이루어지는 PoDt 스테이션(PoDt Station), 식물의 판매가 이루어지는 PoDt 스토어(PoDt Store)로 구성된다. PoDt 스토어에서 시민들과 상인들의 요구나 취향에 따라 주문이 들어오면 PoDt 스테이션에서는 주문에 맞춰 PoDt를 준비한다. 준비된 PoDt는 건물 외벽 등에 설치된 트랙 시스템을 따라 이동한다. 공적영역이 아닌 사적영역에 설치되는 PoDt의 경우, 해당 공간에 실제로 거주하거나 임대한 시민들의 사전동의 여부에 따라 전체 PoDt에서 얻어지는 수익을 나눠 가진다. PoDt는 재배 상태를 스스로 체크하고 관리하며, 주문에 적합한 생장 정도에 도달하면 PoDt 스테이션으로 이동하고, PoDt 스토어에서 주문자에게 최종적으로 전달된다.

<플로팅 시티>는 도심에서 생산-유통-소비의 순환을 형성하고 한 곳에 모으는 시도로서, 도시에서 작동 가능한 농업을 상상한다. 생산기지를 조성하는 건축장치와 시스템으로 생산의 과정과 시간을 환기하고 소비 중심의 도심 공간에 미래의 도시농업을 위한 새로운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기대한다.




바래/전진홍, 최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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